시낭송/달맞이 꽃-김병걸 달맞이 꽃-김병걸 Yuni Jeon 2015. 6. 13. 15:09 달맞이 꽃의 울음소리를 들어 본적 있습니까 비오는 황토길 쑥꾹새보다 더 소슬한 울음빛으로 밤마다 목고개를 뒤로 젖히던 꽃 달맞이 꽃이 서러운 밤이면 잔뜩 웅크린 도회지 한복판 철둑길로황사 바람이 불어옵니다 황사 바람이 흔드는 창가에는미완성 그림이 오열하는 이젤 하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마로니에 찻집 구석진 자리에도 달맞이 꽃이 있습니다. 낡은 턴 테이블에 얹혀 가물대는 음악 그 음악에 매몰된 추억의 그림자를 깔고 앉아 소리죽여 울다가 돌아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음악:Fariborz Lachini - Traveller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For us To us & With us [우리가 우리에게] 저작자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