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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고 싶었습니다 -천준집 %원문과 다르게 낭송 하였음을 밝힙니다 들꽃 처럼 피고 싶었습니다 돌아보니 바람 같은게 인생인 것을 어디 쯤 온 걸까 돌아보니 아득히 오고 만것을 처음엔 그저 들꽃처럼 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들꽃 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천 가닥의 생각으로 저물어 가는 나의 심장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귓가를 핥으면 바람이 할키고 간 그자리에 나를 묶은 채 소리없는 통곡을 해야만 했습니다 머리맡에 널브러진 약 봉투는 또 하루를 살기 위한 몸부림 이던가 때론 잡초처럼 질기고 질긴게 목숨이라더니 늙은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듯 내 몸 구석구석 맑은 피들이 굳어져만 가고 고목나무 가진 겨울을 보내고 새싹을 틔우듯 그렇게 다시 들꽃처럼 피고 싶었습니다 밤 별들이 곱게수 놓을 때쯤 사투를.. 더보기
안치환- 편지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 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 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더보기
[시낭송 모음 III ]사랑, 그리움 그리고 이별 [시낭송]치자꽃 설화 -박규리 [시낭송]술보다 독한 눈물 -박인환- [시낭송]독작(獨酌 )-류근- [시낭송]끝끝내 -정호승- 더보기